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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명 작가의 추리소설, 재수사 1, 2 1. 22년 전 살인사건을 재수사하는 장편 소설 2000년 어느 날 신촌의 한 오피스텔 건물에서 한 여성이 살해된 채 발견되었다. 당시 엘리베이터 CCTV에 실루엣이 찍힌 남성이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르지만 결국 그를 찾을 수 없었고, 뚜렷한 증거조차 발견되지 않아 미제 사건으로 남게 되었다. 22년이 지난 어느 날, 당시 그 사건을 조사하던 팀의 막내였던 형사가 강력팀의 팀장이 되어 그 사건을 재수사하기로 한다. 피해자의 몸에 남아있던 DNA 기록, CCTV에 찍힌 용의자 사진 등 남은 증거를 바탕으로 새롭게 수사를 진행해 나가는데, 당시 제대로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던 피해자가 속해있던 도스토옙스키 독서 모임을 알게 되고, 모임원을 조사해나가며 사건의 진실에 접근해간다. 이 작품은 총 100개의 챕터로 .. 2023. 6. 9.
신경숙 작가의 소설, 풍금이 있던 자리 1.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풍금이 있던 자리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형식으로 쓰여 졌다. 이 소설에서 ‘나’가 좋아하는 남자에게는 부인과 아이가 있다. 이 남자는 어느 날 모든 것을 버리고 외국으로 떠나자는 제안을 한다. ‘나’는 대답을 보류한 채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는 인사를 하려 고향으로 돌아온다. 2년 만에 고향을 찾은 ‘나’는 익숙한 곳에서 유년의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그 기억으로 인해 남자와 이별을 결심한 ‘나’는 남자에게 전해질 수 없는 편지를 쓴다. 어린 시절 열흘 간 어머니를 대신했던 그 여자를 ‘나’는 닮고 싶어 했다. 그 여자는 뽀얗고 향내가 나며 화사했다. 그리고 오빠들에게 가려져 있던 나를 알아봐주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결국 그 여자는 ‘나’의 어머니 자리를 빼앗.. 2023. 5. 19.
정유정 작가의 대표작품, 장편소설 '28' 1. '28'의 줄거리 어느 날, 빨간 눈의 괴질이란 이름 모를 전염병이 발생한다.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원인도 알 수 없으며, 감염되면 며칠 내로 사망하는 무시무시한 전염병이다. 이 전염병은 사람과 동물을 가리지 않고 전염된다. '개 번식업자 또는 개장수'의 집에서 '개장수'와 그가 키우던(가두어 두던) 개에게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아주 빠르게 한 지역에 번지게 된다. 정부는 전염병을 막기 어렵다는 판단이 서자 해당 지역을 폐쇄하고 지역 주민들을 지역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하며 탈출을 시도하는 주민을 무력으로 진압하기까지 한다. 근 몇 년, 우리를 고통스럽게 했던 코로나가 자연스럽게 생각나게 하는 책이다. 코로나가 발생하기 훨씬 전에 이 책을 읽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이와 비슷한 전염병이 유행할 것.. 2023. 5. 18.
히가시노 게이고 장편소설, 그녀는 다 계획이 있다 1. 그녀는 다 계획이 있다 줄거리 이 흥미진진한 추리물의 주인공은 '오다 교코' 이다. 20대의 젊은 여성이며 컴패니언으로 일하고 있다. 능력이 있는 남자를 만나 상위 계층의 삶을 살고 싶어하는 평범한 여성으로 컴패니언으로 일을 하던 중 동료가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난다. 동료 에리의 살인사건에 의문을 품고, 같은 건물에 사는 담당 형사와 사건에 대해 공유하고 파헤쳐 나가는 이야기이다. 살해된 동료는 교코와 비슷한 나이의 여성으로, 본인이 피해자의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컴패니언 회사의 사장 '마루모토'가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떠오르는데, 사건에 대해 조사할 수록 '하나야' 보석 회사, '다카미 부동산' 회사 등과 관련된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사건은 오리무중인 가운데, 주인공 오다 교코가 관심을 가지.. 2023. 5. 17.